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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안내/사자성어

과하절교 過河折橋 은공을 잊다

by cityjun 2024. 5. 5.

비가오는 일요일 이네요~

오늘은 사자성어, 고사성어 '과하절교 / 過河折

橋'을 올립니다. 은공을 잊다라는 뜻입니다

 

 

과하절교 / 過河折橋

 

*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스다, 은공을 잊다

*過 지날 과, 河 물 하, 折 꺽을 절, 橋 다리교

 

아주 비장한 각오를 말할 때 자주 쓰는 성어가 

있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다. 죽기 살기로 싸운 향우의

고사에서 왔다

 

 

그런데 강을 건너고 나서 다리를 부숴버린다는

이 말은 의마가 비슷할 것 같지만 전해 다르다

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잊어

버리는 배은망덕을 가리킨다. 過河拆橋(과하탁

교, 拆은 쪼갤 탁)로도 쓰는 이 말과 유사한 성도

도 제법 된다.

 

 

냇물에 물고기를 잡은 뒤엔 통발의 고마움을 

잊어 버린다는 得魚忘筌(득어망전, 筌은 통발전)

사냥이 끝나며 사냥개를 삶는다는 토사구팽(兎

死狗烹)등이 유명하다. 

중국 수 나라 때부터 본격 시행된 과거제도는

관리로 채용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수 정예를 선발하여 합격자는 전원 관리로

채용돼 모든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폐해도 드러났다.

원 나라 순제 때 철리첩목이라는 대신이 왕에게

상소를 올렸다.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학문이 깊은이 드물고 부정부패가 끊이

지 않는다고 했다.

 

 

경학에 정통했던 백안은 적극 찬성했지만 참정

허유림 등은 극렬반대했다 과거를 폐지하면

천하의 인재들이 벼슬길이 막혀 원한이 이어진

다고 하면 급제한 사람들 중에 실제 쓸 만한 

사람은 없다고 맞섰다. 계속하면 부정과 부패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 하자 그것은 과거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왕은 논쟁을 그치게 하고 과거폐지에

관한 조서를 기초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리고선

문무백관들을 소비하여 가장 반대가 심했던

허유임에게 낭독하게 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 할 수도 없어 공손히 조서를 읽었다. 

조히를 마치고 힘없이 나가는 허유임에게 한

사람이 놀렸다.

 

 

'참정 그대는 간을 건넌 다음에 다리를 부숴

버린 꼴이 됐군요' 그렇게 반대하다가 돌어선

행동을 비웃는 것이다. 명의 송렴 등이 편찬한

'원사(元史)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야기 고사성어(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