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자성어를 하나 올립니다
샌드위치 금요일 이어서 쉬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 휴식을 하시면서 시간되시면
고사성오 하나 읽어보고 가세요~!!
'주마간산 / 走馬看山' 올립니다.
주마간산 / 走馬看山
*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
* 走(달릴 주), 馬(말 마), 看(볼 간), 山(메 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일이 몹시 바빠서 이것저것 자세히 살펴볼 틈도 없이 대강대가 흝어보고 지나침을 비유한 한자성어이다. 힘차게 달리는 말 위에서는 사물을 아무리 잘 살펴보려고 해도 말이 뛰는 속도가 빨라 순간순가 스치는 모습만 겨우 볼 수 있을 뿐이다. 말에서 내려서 천천히 보면 될텐데, 일이 몹시 바빠 그럴 수도 없으니, 달리는 말 위에서 나마 대강대강 이라도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마간산의 본래 뜻은 이와 조금 다르다, 주마간산은 원래 중군 중당기의 시인 맹교가 지은 <등고후>에서 유래하였다. 맹교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시를 지으면서 청렴하게 살던 중, 어머니의 뜻에 못이겨 41살의 늦은 나이에 과거에 응시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달리 낙방하고 수모와 냉대만 받다가, 5년 뒤인 46살에야 겨우 급제하였다.
<등과후>는 맹교가 급제하고 난 뒤에 한 술좌석에서 읆은 칠언절구이다.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 없더니 / 오늘 아침에는 우쭐하여 생각에 거칠 것이 없어라 / 봅 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기 말을 모니/ 하루 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
이 시는 보잘것없을 때와 등과하고 났을 때의 세상 인심이 다름을 풍자한 시이다. 주마간산은 이 시의 '달리는 말 위에서 꽃을 본다'는 주마간화(走馬看花)에서 유래한 말이다. 여기서 주마간화는 대충 본다는 뜻이 아니라. 하루 만에 장안의 좋은 것을 모두 맛보았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세상 이심의 각박함을 비웃는 시인의 호탕함이 잘 나타나 있는 표현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일이 바빠 사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는 뜻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관용어로 쓰이면서 뜻이 덧붙거나 변한 것으롤 보인다. 주마간산의 '산' 역시 대강대강 둘러보다는 뜻으로 의미가 바귀는 과정에서 꽃이 산으로 대체된 것에 지나지 않는 다.
오늘의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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