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늘푸른준원 02) 882 - 0913
생활정보 안내/사자성어

이전투구 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by cityjun 2024. 9. 5.

9월5일 오늘은 사자성어 하나 올립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이전투구 / 泥田鬪狗'로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라는 뜻입니다.

 

 

이전투구 / 泥田鬪狗

 

*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 泥 진흙 이, 田 밭 전, 鬪 싸울 투, 狗 개 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자기 이익을

위하여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옛날 우리나라도 8도 사람들에

대한 평가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우리나라 8도의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4자평(四字評)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에 따르면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충청도 사람들은 청풍명월

(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

을 지녔다. 전라도 사람들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경상도 사람들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

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와 특징이다.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황해도 사람들

의 특징은 춘파투석(春波投石), 곧 봄 물결에 돌

을 던진것과 같다. 평안도 사람들은 산림맹호(

山林猛虎), 곧 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 마지막으로 함경도 사람들은 이전투구,

곧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같다.

 

 

이 4자평은 조선 태조의 물음에 정도전이 답한

말이라고 하는데, 함경도 출신인 태조가 함경도

사람의 특징이 이전투구라는 말을 듣고 안색이

붉어졌다고 한다. 그러자 정도전은 함경도 석전

경우(石田耕牛), 곧 돌밭을 가는 소와 같은 우직

한 품성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태조의 기분을

누그려뜨렸다고 한다.

 

 

이처럼 이전투구는 원래는 함경도 사람의 강인

하고 악착스러운 성격을 특징짓는 말로 사용

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들처럼 볼썽사납게 다투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오늘의 사자성어 옮긴글